[건강 코너] 변비, 만병의 근원... 독소 발생
공즉생(空卽生), 만즉사(滿卽死)입니다.
"비우면 살고 채우면 죽는다"
우리는 변비를 흔히 만병(萬病)의 근원(根源)이라고 부릅니다.
변비는 40대 이상 국민의 절반 정도가 경험했을 만큼 무섭고 흔한 질병이지만 일반 국민들은 변비의 심각성을 그다지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비를 무서운 질병이라고 분류하는 것은 독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이자 여러 질병을 파생시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는 독소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독소가 제일 먼저 표출되는 곳은 얼굴입니다.
우리는 상대의 표정이나 색상, 탄력성 등을 조금만 세심하게 살펴보면 그 사람의 건강 상태가 어떤지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얼굴에 뾰루지나, 기미, 다크 서클이 생겼다면 몸 속에 독소를 품고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가져도 좋습니다.
피부는 그 자체로서의 문제 보다는 장기(藏器)와의 관련성이 더 큽니다.
좋은 음식을 먹고, 고급 화장품을 바른다고 피부가 좋아진다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으며 장기가 건강하지 못하면 피부는 헝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변비는 우리 몸에 독을 안겨다주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신문이나 방송에는 변비에 좋다는 약품이나 식품이 비일비재하지만 변비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은 더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변비는 어떤 특정한 음식도 중요하지만 장(腸)을 튼튼히 하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변비는 왜 위험한 질병으로 분류할까요?
이것은 변(便)이 몸 속에 오래 머물면서 독소가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한 채 체내의 각 장기에 흡수되면서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변비가 만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바로 이 독소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독소가 몸에 보내는 신호인 변비를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무서운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최소한 25g 이상의 식이섬유를 섭취할 것이며, 물을 많이 마시고, 알콜이나 커피, 탄산음료 등은 줄이거나 끊는 결단도 필요합니다.
또한 고지방 육류나 소세지, 햄 등 지나친 육가공 식품도 삼가해야 합니다.
신선한 야채나 과일, 콩, 해초, 현미, 통밀 등은 추천할 수 있는 변비 예방과 치료식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서 운동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송명은 의약 전문기자 emmy21@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