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필리핀 에너지부,“중동 긴장 지속되면 유가 계속 오를 것”
향후 2년간 전세계 석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
22일 마간다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에너지부(DOE)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계속될 경우 국내 펌프 가격이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으며 소비자들은 화요일에 리터당 최대 1.10페소(26.12 원)의 유가 인상에 직면하고 있다.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은 있지만 석유 수요 증가 둔화, 다른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의 추가 공급 존재 등 가격을 하락시킬 수 있는 요인이 남아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필리핀 석유 산업 관리국 Rodela Romero의 에너지부 국장이 말했다.
또한 Unioil Petroleum Philippines는 토요일에 소비자들이 이번 주 연료 가격이 디젤의 경우 리터당 0.70~0.90 페소,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0.90~1.10 페소 오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동 문제로 인한 세계 유가의 변동성을 반영하기 위해 디젤의 경우 리터당 0.45~0.65 페소,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0.65~0.85 페소라는 4일 추정치보다 높은 수치다.
앞서 로메로는 이번 주 유가 인상이 홍해 선박 공격, 이란의 시리아와 이라크 목표물에 대한 미사일 공격 등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향후 2년간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OPEC의 예측도 가격을 상승시켰다고 말했다.
2024년 1월 16일, 석유회사는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0.30페소 인상하고, 경유와 등유 가격을 리터당 0.90페소 인상했다.
DOE는 올해 휘발유와 디젤의 순 조정액이 각각 리터당 0.30과 0.65 페소의 순증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등유는 리터당 0.40 페소의 순 감소를 보이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