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의 랜선 여행] 지구 최남단 '우수아이아'와 '비글해협'을 가다

2024-01-09     김종원 여행작가

오래 전, 아내와 함께 40일간 중남미를 배낭여행하면서 지구 최남단까지 갔었습니다. 

칼라파테 공항을 이륙하여 1시간 만에 '우수아이아'에 안착했습니다.

우수아이아(Ushuaia)는 아르헨티나 최남단일 뿐만이 아니라 '세계 최남단의 도시'로 알려져 있죠.

우수아이아에서 더 갈 곳이라고는 남극대륙 밖에 없는 지구의 끝입니다.

우수아이아는 1902년 9월 죄수들이 건설한 도시로 1947년 페론 대통령이 폐쇄할 때까지 40여 년간 죄수들의 노동력으로 개발한 도시입니다.

비글해협 크루즈 선에 올라 비글해협 투어에 나섰습니다.

비글해협은 너비 5~13km, 길이 약 240km의 크기입니다.

해협의 이름은 '종의 기원'으로 유명한 영국의 '찰스 다윈'이 이 지역을 탐사할 때 탔던 배 '비글호'에서 딴 것이죠.

비글해협에는 바다사자와 펭귄들의 서식지를 비롯해 지구 최남단 등대로 알려진 에클레드 등대와 1887년에 세운 최초의 목장인 하버트 목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