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산유국 순위, 미국 다시 1위
2위는 러시아가 차지 OPEC과 러시아의 대폭적인 감산에도 브렌트유 가격은 80달러 밑돌아
석유 업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스페인 이코노미스트지가 3일 보도했다. 2024년 미국은 다시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올해 석유 시장의 시작은 거의 예측하지 못한 분석가들이 있다. OPEC과 러시아의 대폭적인 감산에도 불구하고 브렌트유 가격은 여전히 80달러를 밑돌고 있다.
OPEC+ 이외의 산유국들은 이미 OPEC+의 감산을 상당 부분 상쇄하는 데 성공했다.
원유 가격은 OPEC의 희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반적으로 생산 비용이 더 높은 국가에서 석유 채굴을 늘리도록 자극할 만큼 충분히 높다.
원유 가격이 폭락하지 않는 한 이런 상황은 2024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는 미국이 올해 1분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이 하루 약 1963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위는 하루 1365만 배럴의 원유 및 파생상품을 생산하는 러시아였다.
제재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바는 석유, 디젤 및 기타 파생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역대 1위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902만 배럴로 3위를 달리고 있다.
4위는 캐나다로 2024년 상반기 생산량은 하루 약 584만 배럴로 예상된다.5위는 중국으로 생산량은 하루 434만 배럴이다.
이라크는 6위로 OPEC 감산의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2024년에는 하루 생산량이 429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7위는 또 다른 미주 국가로, OPEC의 감산을 계기로 석유 생산을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선점한 브라질이다.
IEA는 브라질의 2024년 상반기 생산량이 하루 약 377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위는 아랍에미리트(UAE)로 하루 320만 배럴을 생산한다.
9위는 이란이었다.테헤란의 석유 생산량은 OPEC 회원국임에도 불구하고 증가했으며 최근 5년 동안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란의 생산량은 몇 달 만에 하루 210만 배럴에서 현재 310만 배럴로 50% 증가한 것으로 추정돼 OPEC의 다른 회원국 생산량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
10위는 또 다른 단골손님인 쿠웨이트로, 영토가 작지만 최근 몇 년간 이란보다 순위가 높았다. 쿠웨이트의 생산량은 하루 257만 배럴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