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4년 연속 글로벌 판매량 1위 달릴 듯
2023년 1~11월 글로벌 판매량은 1022만 대 달성
도요타가 2023년 세계 신차 판매량에서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31일 도요타에 따르면 2023년 1~11월 글로벌 판매량은 1022만 대로 폭스바겐(830만 대)보다 약 190만 대 많다.
도요타그룹(다이하쓰·히노 포함)의 2023년 11월 글로벌 판매량은 98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난 82만 대를 팔았다. 최종 단계에서 반전을 꾀하려면 폭스바겐이 12월 판매량을 2023년 월 평균 판매량(약 75만 대)의 2.5배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자회사 브랜드를 포함하지 않으면 도요타 자체(도요타·렉서스 브랜드) 판매량이 2023년 1~11월 936만 대에 달해 이 부분 만으로도 폭스바겐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 도요타 자체도, 그룹 전체도 2019년 기록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울 전망이다.
신문은 도요타가 두 곳에서 각각 5%, 8%씩 판매량을 늘린 것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반도체 부족 사태가 완화되다. 공장의 생산 능력 확대는 생산량을 증가시켰다. 도요타는 수요 호조의 계기를 잡았다.RAV4, 코롤라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선전하고 있다.
도요타는 31% 늘어난 155만 대를 팔았다. 일본에서는 렉서스 등 반도체 사용량이 많은 고급 차종이 많이 생산된다. 반도체 공급이 회복되면서 이 차종의 판매도 늘었다.
하지만 도요타와 폴크스바겐 모두 중국 시장에서 부진했다. 도요타는 2% 감소한 172만 대를 팔았고 폴크스바겐은 1% 증가에 그쳤다. 중국산 전기차 브랜드와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2023년 1~11월 전 세계 판매량이 2022년 연간에 육박해 연간 판매량이 또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