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中 경제성장률 4.5~5% 전망

성장을 통해 안정 촉진(以進促穩)’을 2024년 경제기조로 내세워 선립후파(先立后破)'는 성장 우선으로 정책 기조로 전환

2024-01-02     이창우 기자
사진=웨이보

2일 경제관찰보에 따르면▲내수 부진, ▲시장 기대심리 약화, ▲외부 불확실성 확대 등 리스크요인으로 중국경제 감속은 2024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2023년 연초 시장은 ‘6% 성장’이란 낙관적 전망을 내놨으나 소비 회복세 미진,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외수 부진 등 여러 악재로 올해 중국경제 성장률은 5.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성장 동력이 약화하면서 경기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중국 정부는 시장의 기대심리를 고려하여 경제성장률 목표치를‘5% 내외’로 설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을 통해 안정 촉진(以進促穩)’을 2024년 경제기조로 내세운 만큼,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 설정에서 긍정적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4년 경제 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2023년 경제공작회의에서도  중국 정부는 '선립후파(先立后破)'라는 용어를 등장시켰다.

대신 지난 3년간 주창했던  '공부론(共富论)'과 부동산 투기 억제의 구호였던 '집은 투기하는 곳이 아니다(房住不炒)'라는 단어는 사라졌다.

'선립후파(先立后破)'는 성장 우선으로 정책 기조를 바꾼다는 말이다. 

 중국은 2024년에는 5%대 성장을 하지 않으면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지기 때문에 2024년 경제성장 목표를 5% 이상으로 가지고 가려는 복안이다.

그간의 '공부론(共富论)'의 공공의 적이었던 부동산과 플랫폼 기업에 대해 규제가 아니라 부양으로 돌아선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