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갑진년 새해, '동주공제'정신으로 3F 운동을 전개하자!

2024-01-01     이상기 칼럼니스트
사진=뉴시스 제공.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공평하게 다가온다.

새해는 약자에게도 강한자에도 가난한자에게도 부자에게도 어김없이   꿈을 가득안고  다가왔다.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이 변함없는  회전 속에서 어제보다는 내일이 나아지리라는 소망을 누구나 갖는다.

그러기에 누구나 정결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소망은 갖는 사람에겐 변화의 기회가 오기에 우리 모두 소망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나를 변화시키면서 남을 섬기는 이치를 배우며 살아간다. 

밝음과 맑음을 항상 생활 속에 두고 남이 처해있는 입장도 고려하는 것을 새해의 지표로 하리라. 

세상의 모든 불협화음이나 갈등은 다른 사람들이나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꾸려 하기 전에 우리 자신을 먼저 바꾼다면 쉽게 변할 수 있다.

어쩌면 남들에게 일방적으로 설득이나 내 주장 할 때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무슨 수를 써서든지 상황을 바꾸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해결책을 궁리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을 탓하기가 쉽다.

"저 사람이 저렇게만 하지 않았어도 내가 이런 곤경에 처하지는 않았을거야” 우리는 이렇게 자신을 합리화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우리를 어럽게 하는 상황이 순전히 다른 사람들 때문에 일어났을 리는 없는 법이다. 

모든 갈등은 자신의 잘못이 무엇이었는지를 먼저 고백할 때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이른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또는 '아시타비(我是他非)'적인 생각을 버리고 스탠더드(공평한  잣대)를 들이대는 순간 갈등은 치유된다.

행동하는 신앙인을 위한 책에서 자코 엘룰의 표현을 따르면 “‘내 잘못, 내 탓’이라고 고백하는 순간이 바로 뾰족한 은혜의 침이 종기를 터뜨리는 순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고사성어를 새해 덕담으로 소개하고 싶다.

가정이나 조직을 위해서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 호'를 위해서도 "같은 배를 탄 사람은 서로 도와야 한다는 생각"으로  '우리는 하나다, 똘똘 뭉쳐, 파이팅' 등 구호를 외쳐보자.

새해에는 모두가 나부터 지금부터 사소한 것부터 변화를 가져오는 3F 운동을 전개해보자. 이럴 경우 세상은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바뀔 것이다.

이상기 칼럼니스트 sgrhee21@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