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OPEC 탈퇴 선언... 석유 생산 할당량 문제로 이견

앙골라의 생산 쿼터, 매일 111만 배럴로 감소에 반발

2023-12-23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앙골라가 2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앙골라가 OPEC에서 탈퇴한 것은 OPEC이 석유 생산 할당량을 더 낮추는 데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디아만티노 페드로 아제비도 앙골라 광물자원·석유장관은 국영TV에 "앙골라가 탈퇴하기로 결정했다.이제는 우리나라가 자신의 목표에 더욱 초점을 맞출 때라고 우리는 본다.”고 밝혔다. 

OPEC 및 비OPEC 산유국은 11월 30일 각료 회의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여러 OPEC 및 비OPEC 산유국이 내년 1분기에도 하루 평균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앙골라의 생산 쿼터는 하루 111만 배럴로 줄었다.

아제베도 사무실 대변인은 "응수 차원에서 앙골라가 이에 대해 OPEC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당시 앙골라 OPEC 담당관은 "앙골라가 OPEC가 설정한 2024년 생산량 할당량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