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中 26省 CPI 마이너스 기록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 다시 경제회복 동력이 약해지는 징후 경기 부양책 다시 꺼내들 가능성 커

2023-12-14     조성영
사진=중국국가통계국 홈페이지 갈무리

13일 중국신경제망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국 31개 성·시 중 26곳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5개 성·시 중 허베이, 네이멍구, 하이난의 11월 CPI 상승폭은 “0%”,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헤이룽장과 톈진도 0.1~0.2%의 저물가  수준을 보였다.

 최대 하락폭을 보인 곳은 신장(△2.4%), 충칭(△1.5%), 티베트(△1.4%), 허난(△1.1%), 푸젠(△1%) 順, 5개 성·시의 하락폭은 10월 대비 확대되었다.

특히 중국인이 가장 많이 소비해 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돼지고기의 가격이 31.8% 급락해 하락세를 주도했다.

상품(소비품) 물가와 서비스 물가도 각각 1.4%와 1.0% 하락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다. 

중국 PPI는 지난해 10월(-1.3%) 이후 1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 다시 경제회복 동력이 약해지는 징후도 감지된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10~11월 연속‘기준치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경기 수축 국면이 이어졌다.

11월 전국 CPI는 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4개월째 역성장 중에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부터 중국의 소비자·생산자 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동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저물가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고 2023년 전국 CPI 상승폭은 ‘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 8일 개최한 회의에서 내년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내수진작과 경제 부양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달 말 예정된 중국공산당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발표될 추가 경기부양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