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금융 안정 위한 투자펀드 조성

펀드사가 두바이 정부를 대신해 회사 주식의 소유주가 돼

2023-12-14     김소진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두바이 정부 공보국은 11일 "두바이 정부가 보유한 두바이 수력발전국, 유료도로 사업자인 살릭 공공주식회사, 두바이 택시회사 지분을 수익 창출과 두바이의 금융안정 강화를 위한 새로운 투자펀드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두바이 추장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은 그의 아들이자 두바이 부추장을 맡고 있는 막툼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아랍에미리트 재무장관이 이사회 의장을 맡는 법을 제정했다.

이 펀드는 토후국의 현대인과 후손을 위한 수익을 창출하고 토후국의 정부 기금, 잉여금 및 총 적립금으로 지역 및 국제 투자를 담당할 예정이다.

두바이 정부 공보국은 "이 기금은 정부 적자에 대한 자금 조달과 강력한 금융 준비금을 통해 두바이 정부의 금융 안정을 강화함으로써 장기적인 재정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보국은 또 이 펀드가 두바이 정부를 대신해 회사 주식의 소유주가 돼 이들 주식과 관련된 모든 계약, 거래 약속, 예금, 은행 계좌 및 대출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두바이 투자펀드는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독립적인 공공 실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바이 정부는 10개 국가 관련 기업을 상장시켜 증시 활력 제고를 꾀한다는 민영화 계획을 갖고 있다. 두바이 정부는 지난해 다섯 차례 기업공개(IPO)를 통해 85억 달러(한화 약 11조 262억 원) 가까운 자금을 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