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개월 만에 위안화 최저 환율 고시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가치 미세한 상승 추세 전망

2023-11-22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최근 들어 달러대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재정부양 기대가 위안화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월 22일 중국인민은행(中國人民銀行) 홈페이지에 따르면 11월 2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역내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52위안 내린 7.125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전일 대비 0.21% 상승했으며 올 6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중 대달러 환율 최고치는 7.3504위안이다.

비교적 보합세를 보이다가 최근 일주일 새 위안화 가치가 2% 가량 상승했는데 여기엔 중국 은행들의 매수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로이터통신은“중국 은행들의 (위안화 매수가) 활발했던 지난주는 달러도 광범위한 약세를 나타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이 정점에 달했다는 신호에 미국 시장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에 기인한 최근 위안화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미중 경쟁 격화, 지정학적리스크와 중국 경기회복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경제 위기와 미국과 금리 격차로 꾸준히 약세를 보였지만 국유은행들이 매입에 나서면서 하락세를 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안화 강세를 이어가면서 금리 인하를 도모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