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융당국, "부동산업체 자금 압박 해소할 것"
부동산 투자와 주택가격과 하락세 19개월 지속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11월 17일 인민은행(중앙은행), 금융감독관리총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등 3대 금융 주관부처는 금융기구 좌담회를 개최해 부동산 금융과 신용대출, 지방정부융자법인(LGFV)의 부채 리스크 해소 등을 논의 했다고 보도했다.
동 회의에서“민영 부동산업체의 합리적인 융자 수요를 차별 없이 만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영 부동산업체 대출을 지원하고 자본시장을 통한 주식 융자 등을 허용한다"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작년부터 부동산 경기침체는 중국 경기하방 압력을 증대시키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2년 4월부터 시작된 중국 부동산 투자와 주택가격 하락세는 올 10월까지, 연속 19개월 지속되고 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부문의 침체는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국내 경기침체와도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다.
10월 중국 주요 도시의 신축주택 가격 하락률은 전달 대비 8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주요 도시 70곳의 10월 신축가격은 전달 대비 0.38% 하락해 2015년 2월 이후 하락률이 가장 컸다. 9월 하락률은 0.3%였기에 더욱 하락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정부는 최근 부동산시장 수급 변화를 인정하고 부동산시장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부동산 판매·구매 규제 완화, ▲개인주택 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다각적인 수요 활성화 대책을 시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는 부동산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통해 리스크를 예방(연말 유동성 압박 해소 등)하고 부동산 시장의 양성순환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