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 국제공항 취항... 초기에는 연 700만명 여객 수송 가능

외자 및 관광객 유치 지원에 기여 전망 태국 국민, 여권 없이 국경 통과권만으로 시엠립 방문 협의 중 11월 13일 현재 6개국 12개 도시를 취항 캄보디아 항공 여객은 411만명,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

2023-11-17     김성희
사진=뉴시스 제공.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 국제공항이 정식 개항했으며 정부가 중점적으로 건설한 대형 국제공항은 더 많은 관광객을 씨엠립으로 유치하고 투자자들의 캄보디아 투자 편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훈마네 캄보디아 총리는 11월 16일 시엠레 앙코르 국제공항 취항식을 주재하면서 "우리는 이 공항이 잘 운영되도록 하고, 이를 통해 국가 경제를 추동하고, 국민의 생활수준을 높일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공항이 시엠리아프 관광을 촉진하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최근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더 많은 관광객이 캄보디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아세안 관광지와 직항로를 개설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캄보디아가 국경 통과권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외교부와 내무부는 태국 국민이 여권 없이 국경 통과권만으로 시엠립에 갈 수 있도록 태국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엠립 앙코르 국제공항은 시엠립 성 동부 소니 콤현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700헥타르의 부지에 유명 관광지인 앙코르와트로부터 약 40km, 시엠립 시내로부터 약 51km 떨어져 있다.

이 공항은 올해 10월 16일에 이미 문을 열었다.

11월 13일 현재 6개국 12개 도시를 취항했으며 누적 항공편 1125편 이착륙, 여객 처리량 9만5747명, 하루 평균 여객 4000명이었다.

현재 취항하는 국가 및 도시는 중국 쿤밍·싱가포르·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태국 방콕·베트남 하노이·다낭·호찌민·라오스 남부 상업도시 팍스 등이다.

시엠립 앙코르 국제공항은 캄보디아와 중국 기업이 합작한 대표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 프로젝트이다.

투자액은 약 11억 달러(한화 약 1조 4234억 원)이다. 이 공항은 4E급으로 3600m 길이의 활주로를 갖추고 있어 보잉 777과 에어버스 A340 등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을 만족시킬 수 있다.

공항 운영 초기 여객 수송량은 연간 700만 명으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10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캄보디아에서는 올해 수교 65주년을 경축한다.홍 대변인은 "신공항 취항은 양국 간 '튼튼한 외교관계와 긴밀한 협력'을 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항공 산업은 현재 코로나19 이전 55% 수준을 회복했다.

민항당국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캄보디아 항공 여객은 41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고, 3개 국제공항은 같은 기간 4만1596편으로 9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