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율이 142.7%까지 치솟아

중남미 3위 경제권의 인플레이션이 32년 만에 최고 수준 6일 후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2차 투표에 영향을 미칠 전망

2023-11-16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13일 AFP통신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지난 12개월 누적 인플레이션율은 9월 138.3%에서 142.7%에 달했다.

세계 최고 인플레이션율 중 하나인 이 같은 수치는 6일 앞으로 다가온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2차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2차 투표는 세르히오 마사와 하비에르 밀레 사이에서 진행된다.

아르헨티나 국가통계인구조사연구소가 월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초부터 누적 인플레이션율은 120%에 달했다.

최근 몇 달간 중남미 3위 경제권의 인플레이션이 3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운동을 주도했다.

16개월째 아르헨티나 공동경제장관을 맡고 있는 세르히오 마사는 인플레이션율이 세 자릿수(2022년 인플레이션율 94.8%)로 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그러나 그는 인플레이션 곡선이 역전될 것이라고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그는 1차 대선 투표에서 36.88%의 득표율로 앞섰다.

초자유주의를 주창하는 경제학자 하비에르 밀레는 공공지출 삭감, 민영화, 경제 달러화를 약속했다.

그는 1차 투표에서 29.98%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