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포도주 생산량, 1961년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이탈리아는 생산량이 12% 감소 프랑스가 다시 세계 최대 와인 공급국이 될 것 북반구, 남반구 공히 포도 생산량 감소 전망 기후 변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입증되지 않아
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국제와인연맹이 발표한 추산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은 서리, 폭우, 노균병, 가뭄의 번갈아 영향을 받아 1961년 이후 최저 수준인 7%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와인연맹은 2023년 포도 수확량에 대한 첫 번째 평가에서 안정적인 생산량을 가진 프랑스가 생산량이 12% 감소한 이탈리아를 제치고 다시 세계 최대 와인 공급국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중소농장주협회는 최근 이탈리아에 504개의 포도 품종이 있으며 각 품종은 다른 숙성 시간이 필요하며 특히 '다변한 날씨의 영향을 받기 쉬운데 그곳의 수확 작업은 유럽에서 가장 긴 100일 이상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국립농업식품환경연구소의 이냐키 가르시아 데코타사르-아타우리는 올해 포도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은 매우 다르며 기후 변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균병 등 이미 알려진 재해 외에도 '극한 날씨가 반복되는 것이 점점 더 관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생산량의 94%를 차지하는 29개국에서 국제 포도 및 와인 기구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총 와인 생산량은 2억 417만~2억 4600만 리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북반구에서는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스페인과 그리스의 와인 생산이 특히 다양한 재해의 영향을 받아 생산량이 각각 14%와 45% 감소했다.
국제 포도 와인 기구는 프랑스에서는 와인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더라도 지역적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남반구에서는 호주·아르헨티나·칠레·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각각 24%, 23%, 20% 및 1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