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학생들, 도착 후 몇 달 만에 수천 명 "망명 신청"

3000명의 학생이 망명을 신청, 그 중 약 1600명이 방글라데시

2023-11-09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영국 내무부(Home Office) 이민국이 수천명의 유학생이 영국에 도착한 지 몇 달 만에 망명을 신청하는 등 현저히 증가하자 영국 대학과 망명을 신청한 대학생들에게 경고했다.

최근  정부 발표 자료를 인용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지 보도에 따르면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 사이에 외국 에서 유학 온 3000명의 학생이 망명을 신청 했으며, 그 중 약 1600명이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민국장은 '너무 놀랍다'라면서 일부 대학에 신원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방글라데시 출신 누구에게나' 강좌 제공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그들중 많은 사람들이 위조된 신분증을 사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이민당국 관계자들은 또한 가나의 대학 지원이 100% 급증했다고 지적하면서 조사 대상자 중 4분의 1이 사기성 서류에 의존했다고 경고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