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재경쟁력 순위, 일본에 '앞서다'

2023-11-08     최진승
사진=뉴시스 제공.

상위 25개국 중 19개국은 유럽과 미국 등 이른바 선진국이 차지

인재 경쟁력 측면에서, 일본 25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한국이 24위로 일본을  역전했다고  닛케이 11월 8일자 조간 국제·아시아면이 밝혔다.
 
프랑스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가 7일 발표한 2023년판 '세계 인재 경쟁력 지수'에서 일본은 134개국 중 26위로 조사를 시작한 지 13년 만에 처음으로 상위 25개국에서 탈락했다.

이에 반해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24위에 올랐다.

각국이 기술혁신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개발, 확보, 유지하는 능력을 제도, 정책, 인프라 등의 측면에서 비교하여 지수화했다. 

1위는 스위스, 2위는 싱가포르, 3위는 미국이었다.

일본은 전년도 24위에서 2계단 하락했다. 

실업보험과 재취업 훈련 등 '사회안전망'과 '기술교육'의 평가가 나빠졌다.

INSEAD의 브루노 람방은 "일본의 약점은 해외 인재 확보다. 고령화로 혁신적 활동에 대한 투자 확대가 어렵다. 젊은 인재가 배출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전년 27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외국인 활용 등 "인력 측면에서 대외 개방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상위 25개국 중 19개국은 유럽과 미국 등 이른바 선진국이 차지했다. 

중국 등 유력한 신흥국은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인재 경쟁력은 소득 수준과 상관관계가 높아 "(선진국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국제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앞으로 "인재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