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의 랜선 여행] 티베트인들의 신산 중 으뜸인 '매리설산(梅裏雪山)'

2023-11-06     김종원 여행작가
사진=김종원 여행작가 제공.

티베트 불교의 8대 성산 중 하나인 매리설산은 해발 6000m 이상된 봉우리가 13개가 있어 태자13봉(太子十三峰)이라 부른다.

매리설산의 주봉인 카와거보봉은 해발 6740m이다.

사진=김종원 여행작가 제공.

티베트인들에게 있어서 매리설산은 기도하면 들어주는 신성한 산이며, 반드시 매리설산을 참배해야만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매리설산은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드러낼 때가 거의 없다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사진=김종원 여행작가 제공.

매리설산을 오르는 길은 3개의 코스마을이 있다. 이중 가장 아름다운 코스가 전에 갔었던 명영촌인데 이번에는 위펑마을이다.

매리설산은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정상을 밟지 못한 경외의 신산이다.

그런데 1991년 1월 3일, 신산을 짓밟지 말라는 티베트인들의 간곡한 애원과 경고와 성토에도 불구하고 중·일 연합등반대 17명이 등반에 나섰다가 정상을 2~300m 남겨놓고 기상악화로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를 두고 '세계 제2대 산악등반 조난사'라 부른다.

<필자소개>

공학박사 김종원

고대금속유물분석센터 이사장

자유배낭여행가. 여행작가. 사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