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아프리카 짐바브웨 투자 가장 선호
중국발 투자허가 신청이 양과 투자 가치 면에서 가장 높아 현지 광업과 에너지 분야에 주로 투자
2023-11-03 차승민 기자
2일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따르면 중국 회사는 3분기 짐바브웨에서 27억9000만 달러(한화 약 3조7200억 원) 규모의 투자 허가를 받아 현지 광업과 에너지 분야에 주로 투자했다.
연합조보는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짐바브웨 투자개발국이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발 투자허가 신청이 양과 투자 가치 면에서 가장 높으며, 그중 가장 선호하는 업종은 광업"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180건의 투자 신청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에 제안된 중국 기업의 투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억7100만달러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경쟁사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후자는 4억9850만 달러의 투자 허가를 받았다.짐바브웨가 3분기에 부여한 투자허가증은 총 34억1000만 달러에 달한다.
중국이 투자할 계획에는 23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광업 복합체도 포함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중국 기업은 짐바브웨 발전소 개조·건설에도 참여했다. 제안된 투자 중 4억1100만 달러(한화 약 5479억 8630만 원)가 광업에 사용되었다.
신문은 중국 업체들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에 쓰이는 핵심 소재인 리튬 광석을 계속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