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위안화 청산 업무 개시... 위안화 무역거래도 증가

중국 공상은행, 파키스탄 내 위안화 청산 대행기관으로 인정 받아 파키스탄의 중국 수입액 중 위안화 표시 비중 확대 2017~2018년 2%에서 2021~2022년 18%로 증가

2023-10-31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파키스탄과 중국간의 무역거래가 위안화로 거래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의 자밀 아흐메드 총재는 27일 "중국과의 국경을 넘나드는 무역과 투자 거래를 위안화로 결제하는 것이 항구적인 경제·금융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파키스탄 일간 여명보 인터넷판이 28일(현지시간)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흐메드는 중국 공상은행이 개최한 위안화 사용 국경 간 결제 추진식에 참석해 "파키스탄 국영은행이 위안화 신용장 개설과 위안화 융자 편의 등 무역과 투자거래에 위안화 사용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규제 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 공상은행이 중국 인민은행으로부터 파키스탄 내 위안화 청산 대행기관으로 인정받은 것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다.

아흐메드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기업 모두 무역과 투자 활동에 위안화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중앙은행의 대중 무역 위안화 사용 추진 노력으로 파키스탄의 중국 수입액 중 위안화 표시 비중은 2017~2018년 2%에서 2021~2022년 18%로 늘었다.

한편 파키스탄 위안화 청산은행이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문을 열었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29일 보도했다.

27일 개업식을 갖고 파키스탄 위안화 청산은행 업무를 본격화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인민폐 청산은행은 중국공상은행 카라치 지점에 위임됐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