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중남미 기업에 '타격 입혀'
높은 인플레이션과 상품 가격의 상승의 영향으로 고전 중남미 기업으로서는 '슬로모션 위기' 속에서 성장하기가 쉽지 않아 소비자 습관의 변화에 따라 제품 공급, 가격 및 브랜드를 조정하여 생존 보장 가능
27일(현지시간) 칠레 '아메리카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석유회사들은 '중남미 최대 500개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원유 의존도를 줄이고 청정에너지로 전환해 선두를 넓히려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높은 인플레이션과 상품 가격의 상승의 영향으로, 이 회사들은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몇 년 연속 석유 회사는 순위에서 줄곧 월등히 앞서 있다.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어 이들 회사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노베르트 뤼켈 스위스 P&A그룹 경제·차세대 연구부 수장은 "중남미 석유회사들은 각기 다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시장을 더 많이 접하는 회사들은 석유 시장의 새로운 시대에 더 일찍 직면해야 한다.반면 국내 석유시장과 지역 연료분배를 선호하는 기업들은 뒤늦게 새로운 석유시장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기업으로서는 '슬로모션 위기' 속에서 성장하기가 쉽지 않다.
히리나치스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 사무총장은 위기의 속도를 설명했다.
살라살 히리나치스는 이 지역이 2023년 또 다른 '잃어버린 10년'을 맞는 주요 원인으로 수십 년간의 낮은 성장률을 꼽으며, 평균 성장률은 0.8%로 1980년대 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사라사르 힐리나치스가 묘사한 경제 상황이 결코 유리하지 않지만, 대기업들은 지난 1년 동안 간신히 수입을 늘렸다. 최신 '2022년 중남미 최대 500개사' 순위가 이를 증명한다.
이 순위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들을 대상으로 하며, 영업이익을 주요 지표로 삼아 순위를 정한다.
2022년 이 지역 최대 500대 기업의 매출은 2조 달러를 넘어섰고, 정확히 말하면 2조400억 달러로 2021년 대비 19.7% 증가했다.이익도 상당해 총액이 2095억8600만 달러를 넘어 2021년 1877억5000만 달러보다 11.6% 늘었다.
업종에 따라 다른 회사보다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곳도 있었다. 거시경제지수는 어느 회사의 재무제표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거시경제지수 외에도 중남미는 향후 몇 년 동안 계속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 점점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 산업이 채택한 전략은 기업이 2022년까지 매출과 이익 수준을 유지하거나 향상하도록 유도하지만 일부 시장의 경기 둔화 또는 불황은 2023년에 희비가 엇갈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콜롬비아 식품 대기업 누트레사가 대표적인 사례로 1월부터 6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고, 2분기만 고려하면 18% 증가했다. 하지만 고금리와 원자재 비용 등으로 올해 들어 지금까지 4.9%, 최근 3개월 동안 35%의 흑자폭탄을 맞았다.
모든 징후는 라틴 아메리카의 기업들이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3년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직면하여 소비자 습관의 변화에 따라 제품 공급, 가격 및 브랜드를 조정하여 생존을 보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