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성결혼 '합법화 추진'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동남아 최초의 국가가 될 전망 아시아에서 대만과 네팔만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있어

2023-10-28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태국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동남아 최초의 국가가 될 동성결혼 권리를 보장하는 새 법안을 12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사담 후세인 사데타 태국 총리는 목요일(10월 26일) 방콕에서 성(性)과 동성애, 양성애와 성(性)간 권리에 관한 회의를 주재한 뒤 내각이 10월 31일 결혼 평등을 보장하는 새 법안을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나는 모든 사람이 성별에 관계없이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지난 태국 정부는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입양, 자산과 부채의 공동관리, 재산상속을 허용하는 '민사 동반자 관계법안'을 발의했지만 동성결혼 등록을 합법화하지는 못했다.

이 법안은 결국 국회 비준을 받지 못했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대만과 네팔만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있다.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40개국 미만이다.

태국은 또 2028년 세계 프라이드 데이(World Pride Day)를 유치해 성 소수자(LGBT) 집단에 대한 태국의 수용과 개방 태도를 보여줄 계획이다.

정부 대변인은 사토타르의 말을 인용해 정부는 유치에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며 행사가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