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GDP 서프라이즈, 달러 '강세 기조'로 돌아서...1360원대 진입 "초읽기"

중동 발 리스크 영향 미국 각종 경제지수 양호

2023-10-27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달러화 가치가 다시 강세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대비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고, 3분기 성장률은 직전 수치인 2분기의 성장률 확정치(2.1%↑)도 두 배 이상 상회했다. 

3분기 성장율은 지난 2021년 4분기(7.0%↑) 이후 7개 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지상전 임박 소식에 중동 리스크가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514  대비  0.09% 상승한 106.611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6.914를 기록하는 등 107대  선에 근접 정도로  상승세를 타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 정도로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미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21만명으로 예상치를  상회 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GDP 속보치도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올해 3분기(7~9월) 미국의 계절 조정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4.7%보다 높은 수준이다. 3분기 성장률은 직전 수치인 2분기의 성장률 확정치(2.1%↑)도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이번 수치는 지난 2021년 4분기(7.0%↑) 이후 7개 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원·달러 환율이 26일 10원 넘게 오르며 다시 1360원대에 진입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중동 사태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친 결과다.

이에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0원30전 오른 136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27일 오전 7시 현재  거래일보다 8원60전 오른 13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36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일(종가 1363원50전) 이후 23일 만이다.

한편 중동 지역 정세 악화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공격하기 위한 지상전 준비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유가 상승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확전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514 대비 0.09% 상승한 106.611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6.914를 기록하는 등 107선을 가시권에 둘 정도로  상승세를 타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