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반도체 업황 바닥 전망
급속한 인공지능의 발전을 어떻게 따라갈 것인가 하는 문제에 직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순이익이 25% 감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들은 반도체 시장의 전기가 드디어 다가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수요도 장기적인 부양 요인이 될 것이며, 이는 공급의 한계에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분기 동안 반도체 공급망의 재고 증가는 TSMC에 압력을 가했다. 19일 이 회사는 7-9월까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순이익이 25%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TSMC는 4분기 수익과 이익이 분석가의 현재 예상치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예상 중간점은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의 매출 감소를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은 TSMC가 시장 바닥이 가깝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TSMC의 주가는 2022년 27% 하락한 뒤 올해 들어 현재까지 22% 상승했다.
사실 이 회사가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이 반도체 제조업체는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안정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TSMC는 올해 자본지출이 약 320억 달러로 2022년 360억 달러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도 중요한 순풍차가 되고 있다. TSMC는 칩 수요의 전반적인 주기적 변동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인공지능 응용을 위한 칩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고 밝혔다. 올해 7월 이 회사는 AI 활용이 매출의 6%에 불과하지만 향후 5년간 이 분야의 복합 성장률은 연평균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기간에 TSMC는 급속한 인공지능의 발전을 어떻게 따라갈 것인가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가능한 병목 현상은 CoWoS라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칩이 점점 작아짐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칩을 통합하는 더 똑똑한 방법을 찾는 것도 특히 인공지능과 같은 요구 사항이 높은 응용 분야에서 성능을 향상시키는 더 중요한 방법이 되었다. TSMC는 내년에 CoWoS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지만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장비 공급업체에 달려 있다.
TSMC의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전망 외에도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등 최근의 다른 징후들도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TSMC도 인공지능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적극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정학의 약한 고리를 떠나 인공지능 칩은 여전히 부러운 분야처럼 보인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