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았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9% 성장 분기마다 통화정책 성명을 발표
2023-10-17 이창우 기자
13일 AFP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제조업 부진을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메워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싱가포르 무역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0.7% 성장해 0.4% 안팎의 예상을 뛰어넘으며 전 분기 0.5%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9% 성장해 제조업 마이너스 5%를 상쇄했다.
제조업은 글로벌 수요에 크게 의존하는 반도체 업종을 포함해 1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 무역에 대한 의존으로 인해 싱가포르의 경제 성과는 종종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로 간주된다.
이 나라 중앙은행은 13일 핵심 인플레이션이 둔화됨에 따라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금융관리국은 반기별 성명에서 "싱가포르 달러 환율 정책의 구간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자율이 아닌 환율을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싱가포르 달러의 강세는 수입 상품의 가격을 더욱 저렴하게 할 전망이다.
싱가포르 금융당국은 또 내년부터 1년에 두 번만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분기마다 통화정책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통화정책'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싱가포르는 8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5~2.5%에서 0.5~1.5%로 낮췄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