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 규모 대규모 확대… NASA 주도권 빼앗기나
미 NASA 우주정거장 수명 다해가… 중국 자국 정거장 늘려 주도권 이양 노려 현재 완전가동 중인 3기의 중국 우주정거장, 최대 6기까지 늘릴 것 러, 중국과 유사한 우주외교 시사해… 브릭스 국가 협력 가능성 제시
중국 정부는 현재 미국 NASA가 주도하는 국제 우주 정거장(ISS)의 수명이 다해감에 따라 앞으로 우주 정거장을 현 3기에서 6기로 확장할 것이라 밝혔다고 0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중국의 나사라 불리는 중국우주기술협의회는 수요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74차 국제우주대회에서 중국 우주정거장의 운영 수명이 15년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이전에 발표된 약 10년의 수명보다 더 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어로 텐궁 또는 천궁이라고도 알려진 중국의 자체 제작 우주 정거장은 2022년 말부터 완전가동 상태를 유지 중이며, 최대 450 km의 궤도 고도에서 3명의 우주 비행사를 수용할 수 있다.
총 6기로 확장될 중국의 천궁 우주정거장은 현재 미 나사의 정거장보다 수용 인원이 모자란 것으로 나다는데, 하지만 20년 이상 궤도에 있었던 나사의 우주정거장은 2030년 이후 해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중국이 “주요 우주 강국”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관계자는 전하였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지난해 천궁이 완전 가동에 들어가자 나사의 우주정거장이 은퇴를 향해 가면서 중국이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며 “몇몇 국가들이 우주비행사들을 중국 정거장에 보내달라고 이미 요청하였다.”라고 보도하였다.
한편 중국과의 우주 외교와 관련 유럽우주국(ESA)은 올해 중국 천궁에 투입할 예산이나 “정치적” 신호가 전무하다며 수년에 걸친 유럽 우주 비행사들의 중국 정거장 방문을 보류하였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또한 천궁은 우주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증가와 자신감의 상징이 되었고, 미 나사의 공식적인 도전자가 되었으며 미국 법에 의하여 미 나사와 중 우주국과의 직간접적인 협력이 금지되었다고 밝혔다.
국제우주정거장의 참여국인 러시아도 중국과 유사한 우주외교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브릭스 그룹에 속한 친러성향의 브라질, 인도, 중국, 남아공이 우주 정거장을 위한 모듈을 건설할 수 있다고 시사하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