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옥수수 對美 '수입의존도' 축소 추진
중국은 곡물 수입선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
2023-10-11 조성영
중국이 미국 산 옥수수 수입을 축소 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10월 10일 일본 산케이경제지 중국판(日經中文網)이 보도했다. 이른바 대미 수입 의존도를 줄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의 對美 옥수수 수입량은 24만 톤으로 작년 8월 대비 83% 감소했다.
같은 달 중국은 브라질産 옥수수를 58만 톤 수입했는데 이는 對美 수입의 2배를 넘어선 수준이다.
2023년 9월 1~28일 중국의 對브라질 옥수수 수입은 122만 톤으로 대폭 늘어난 반면, 對美 수입량은 7만 톤에 그쳤다.
중국이 브라질産 옥수수 수입량을 확대하는 원인은 ▲브라질産의 가격 경쟁력, ▲식량안보를 위한곡물 수입선 다각화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의 옥수수 자급 자족률은 93%, 그간 주로 미국과 우크라이나로부터 수입하였다.
하지만 최근 미중 경쟁 격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된 가운데 중국은 곡물 수입선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