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성공은 완주 정신... "될 때 까지" 노력
다름 아닌 어제 벌어졌던 안세영을 비롯한 배드민턴 선수단이 예전에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한 말이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은 아픈 무릎에 테이프를 '칭칭' 감고 통증을 이겨내며 투혼의 '금빛 스매시'를 날렸다.
안세영은 7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를 2-1로 꺾었다. 여자 단체전에서도 천위페이를 제압하면서 한국 배드민턴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안세영은 단식도 제패하며 2관왕에 올랐다.
매번 금메달에 도전 했지만 번번히 숙적인 중국의 천위페이에게 막혀 몆 년 동안 수차례 좌절을 맛 보았기 때문이다.
여자단식 금메달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나왔다.
또한 중국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축구와 야구의 값진 금메달 소식은 베드민턴 금메달 소식과 함께 우리 모든 국민들은 환호했다.
공교럽게도 축구, 야구, 베드민턴의 금메달과 소식은 여의도의 환상적인 불꽂 축제로 더욱 분위기를 달구었다. 여의도의 가을 밤을 수놓았던 환상적인 불꽃놀이 축제는 마치 승리를 자축하는 불꽂놀이 축제가 된 셈이다.
이러한 승리는 한민족의 저력인 은근과 끈기로 점철된 대단한 투지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축구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압도적인 실력으로 제압하여 아시안게임 축구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쾌거에 한민족의 동질성과 일체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같은 승리를 매개체로 우리는 국민적인 컨센서스를 이룬 것이다.
보는 이로 하여금 시련을 참고 이겨내면 마침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쏘아 올린듯해 올해 여의도 불꽂놀이 축제는 분명 느낌이 달랐을 것이다. 그래서 서울 시민들의 마음을 감동 시켰다는 후문이다.
누구나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꾸준히 준비한다면 언젠 가는 뜻 깊은 날이 오는 법이다.
이 같은 좋은 실례를 우리 선수들은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그 말이 가진 깊은 진리를 새삼 일깨워주었다.
이와 관련 톨스토이는 "고난(고충)받는 사람들로 인하여 세상은 전진해 간다."고 했다. 또한 토스토옙스키는 "눈에 눈물이 없으면 영혼의 무지개를 볼 수 없다."고 했다.
오늘 내게 다가온 고난의 시간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삶의 결과가 다르게 주어진 다는 것이다.
순간 순간 다가오는 고난과 시련을 지혜로운 용기로 대하면 된다. 아울러 포기하지 않는 슬기로운 노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목표가 달성 될 때 까지 도전하는 완주 정신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이상기 칼럼니스트 sgrhee21@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