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중국 제조업 PMI 5개월만에 확장구간 회복... 4분기 완만한 상승 전망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9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50.2%를 기록해 5개월 만에 다시 기준선 위로 올라섰다고 발표했다.
인터페이스 뉴스가 수집한 7개 기관의 추정치 중앙값에 따르면 9월 중국 제조업 PMI는 50.1%를 기록했다. PMI 지수가 50%를 넘으면 제조업 확장을, 50% 미만이면 제조업 활동 위축을 반영한다.
동방금성국제신용평가유한공사(东方金誠国际信用评价有限公司) 수석거시분석가는 왕칭(王青)은 인터페이스 뉴스(界面新闻)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일련의 투자 확대와 소비 촉진을 위한 조치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하, 기준 인하, 부동산 지원 정책의 전면적 확대 등 역순환 조정 강도가 현저히 높아져 시장의 신뢰가 진작돼 제조업 수요와 공급 모두 회복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전 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 구간으로 이전보다 낮은 점도 9월 제조업 PMI 지수 반등을 촉진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분류 지수, 생산 지수 및 신규 주문 지수는 전월 대비 0.8 % 포인트, 0.3 % 포인트 상승한 52.7 %, 50.5 %를 기록했다.
주요 원자재 구매 가격 지수와 공장 가격 지수는 각각 59.4%와 53.5%로 전월 대비 2.9%포인트와 1.5%포인트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생산 및 비즈니스 활동 지수는 기본적으로 지난달과 동일한 55.5 %를 기록하여 높은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제조업 동향에 대해 왕칭은 10월과 4분기 제조업 PMI 지수가 50% 이상의 확장 영역에서 계속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패턴을 보면 제조업 PMI 지수는 강한 관성, 즉 일단 확장 구간으로 상승하면 계속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왕칭은 제조업 확장의 후속 강도는 일련의 대내외적 요인에 의해 영향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첫 번째로 글로벌 경제가 하방 압력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4분기 외부 수요 둔화 정도이다.
두 번째로 부동산 지원 정책의 지속적인 강세 전망하에서 부동산 시장이 '골든 나인과 실버 텐' 이후에도 계속 반등 가능성을 보아야 하며, 마지막으로 4분기에 성장 안정화를 위한 새로운 부양책 여부가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수석 분석가 쉬톈첸(徐天辰)은 4분기를 앞두고 제조업 부문의 실적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부동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이 견고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부정적인 요인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재정 지출 증가율이 상승하고 이전 정책이 연착륙기에 접어들면서 기업 투자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
차이신 국제경제연구소(财信国际经济研究院) 우차오밍(伍超明) 부사장은 판단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한다. 그는 4분기 PMI가 50% 선 중심으로 변동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의 회복과 최근 집중적으로 도입된 부동산 정책 효과를 지켜보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민간 투자가 회복세를 멈출 수 있는지, 외부 수요 감소, 제조업 호황이 협공 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지 등 불확실성이 더 크다.
중국의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9월 51.7%를 기록해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경기 활동 지수가 56.2%로 전월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업황지수는 50.9%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을 산업별로 보면 수상 운송, 우편 서비스, 통신, 라디오 및 텔레비전 방송 및 위성 전송 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정보 기술 서비스, 화폐 및 금융 서비스 및 기타 산업의 사업 활동 지수가 55.0 % 이상의 높은 호황 구간에 위치하여 총사업 규모가 더 빠르게 증가했다.
오수민 중국 통신원 ohsm@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