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기업들, 러시아 시장 확대 기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이젠 남미와 러시아 간 직접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좋은 기회

2023-09-27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러시아 위성통신은 러시아와 중남미 간 무역관계가 발전하고 있으며 몇 년 전만 해도 러시아 시장에서 상상하기 어려웠던 중남미 제품의 수출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고 23일 중남미 통신 모스크바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33회 모스크바 국제식품전시회에서 전 세계 각지의 국가들이 남미의 브라질, 에콰도르, 멕시코, 페루 등 특산품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페루 회사의 프란체스코 카젯 와카리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일부 물류와 금융 사슬이 끊겼지만 그의 회사는 이를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와카리는 "다른 관점에서 보면 러시아가 유럽 중개기관을 통해 페루에서 제품을 구매했지만 이제는 페루와 러시아 간 직접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상조제 농업회사의 넬로 몰로티 책임자는 참깨 등 브라질의 전통 수출 농산물 외에 일부 신제품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수많은 소비자와 매우 높은 수요를 가지고 있다.러시아인들은 그들의 기본 제품을 고도로 산업화했으며, 이는 브라질 농업에 큰 기회를 의미합니다."몰로티가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 비료가 브라질 농업에 매우 중요한 만큼 이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관계는 매우 긴밀하다고 강조했다.

에콰도르의 경우 바나나는 국제 무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출 과일 중 하나이며, 이것이 에콰도르가 매년 모스크바 국제 식품 전시회에서 바나나 시장에서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는 모든 브랜드를 선보이는 이유이다.

에콰도르 바나나 판매 및 수출 협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5월까지 수출된 바나나의 30.93%가 최대 시장인 EU에, 22.84%가 러시아에 판매되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