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년 대형 희토류 개발 재개

둥바오 광산의 효과적인 채굴이 베트남을 최고의 희토류 생산국으로 끌어올릴지 관건

2023-09-27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베트남은 세계 최대 희토류 광산에 필적하는 서방의 지원을 받아 내년에 가장 큰 희토류 광산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전기차·스마트폰·풍력터빈용 자석을 만들기 위해 광석을 정제하는 능력을 개발하는 등 희토류 공급망 구축 목표를 향한 동남아 국가의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블랙스톤 광업의 테사 쿠첼 임원은 "베트남 정부가 연말까지 동보르 광산의 여러 블록에 대한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 회사는 적어도 하나의 특허 채굴권을 입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준 베트남 희토류그룹 회장은 경매 시기가 바뀔 수 있지만 정부는 내년에 이 광산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회사는 베트남의 주요 정제업체이자 블랙스톤 그룹의 파트너다.

시간표, 규모 및 외국 금융 지원의 정도인 둥바오 광산의 제안된 재개는 이전에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베트남은 두 번째로 큰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희토류 매장량은 대부분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하노이를 방문해 베트남의 희토류 투자 유치 능력을 높이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일각에서는 희토류센터 건립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베트남이 이런 방식으로 경쟁력 있는 참여자가 되고 전략적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회사인 테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딜런 켈리는 리스크 감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고객이 베트남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는지 불분명하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특허 채굴권을 가진 국유 라브레코 광업회사의 한 관계자는 둥바오 광산의 효과적인 채굴이 베트남을 최고의 희토류 생산국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희토류의 정제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블랙스톤은 둥바오 광산의 추정 매장량도 현대적 방법으로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더 많은 광산을 개발할 계획이다.지난 7월 하노이는 2030년까지 연간 6만t의 희토류 산화물 당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