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석유·가스 대기업, 이미 무역에서 달러화 사용 포기
인도 화폐로는 수출 결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혀
2023-09-26 이창우 기자
러시아 에너지 대기업 가스프롬 산하 가스프롬이 외국 파트너들과의 원유 거래에서 달러와 유로화를 거의 완전히 포기하고 자국 통화로 전환했다고 24일 러시아TV가 보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번 주 알렉산드르 주코프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 회사의 수출거래 대부분은 이미 위안화와 러시아 루블화로 이뤄지고 있으며 시베리아 석유자원이 풍부한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TNF 인더스트리에너지포럼 틈틈이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인도 화폐로는 수출 결제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루피를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는 주로 인민폐와 루블을 사용합니다.우리는 사실상 달러와 유로 결제를 사용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주코프는 외화 수출 수입을 인출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석유와 석유제품 판매 수입을 빠르게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러시아는 제재로 인해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던 외국 파트너와의 거래에서 자국 통화 사용을 대폭 늘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