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러시아 원유 정제한 석유제품 재수출

큰폭 증가세 유지하며 막대한 이익 창출

2023-09-11     김소진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인도가 서방의 대러 원유수출 제재의 헛점을 이용, 틈새시장에 파고 들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유로저널 최신호에서 밝혔다.

인도가 유럽연합(EU) 및 G7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원유를 저렴한 가격에 수입, 석유제품으로 정제한 후 EU 및 미국 등에 막대한 양을 재수출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Kpler에 따르면, 올해 1~7월 동안 인도의 러시아 원유 수입량은 총 4억 5500만 배럴로, 2021년 전체 수입량 3400만 배럴 대비 약 10배 이상을 수입했다.

인도는 수입한 러시아 원유를 디젤, 항공유 및 기타 석유제품으로 정제한 후 재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디젤의 경우 인도의 對EU 수출량은 올해 상반기 3400만 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이에따라 조셉 보렐 EU 외교관계 고위대표는 인도가 러시아 원유 우회 수출 창구가 되고 있는 점을 지적, 인도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러시아 원유 수입 및 정제 후 석유제품으로의 재수출은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인도의 러시아 원유 수입 및 석유제품 수출은 정당한 행위로 간주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