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영국 주택 판매, 10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
2023년 주택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감소 은행 간 경쟁이 재개되면서 일부 은행은 최근 몇 주 동안 금리를 인하
올해 영국 주택 판매량이 1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가디언이 23일 보도했다.
부동산 사이트 주프라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주택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약 100만 채가 될 것으로 예상돼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영국 전역의 회사들에 따르면 7월 영국 집값은 14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전년 동기 대비 3.8% 하락했는데, 이는 높은 금리가 주택담보대출로 부동산을 살 수 있는 능력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로 주택은 올해 28% 감소한 반면 현금 판매는 2023년 1%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진실그룹에 따르면 30일 2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73%, 5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6.21%였다. 그러나 경쟁이 재개되면서 일부 은행은 최근 몇 주 동안 금리를 인하했다.
주프라사 보고서는 "모기지 금리가 완만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금리가 5% 아래로 내려가야 2023년 하반기에 이사할 의사가 늘어난다."라고 분석했다.
지난 4주 동안 주택 수요는 지난 5년간의 같은 기간 평균보다 34% 낮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또한 보고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높은 임대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택 임대 비용이 주택담보대출을 지불하는 것보다 평균 10% 저렴하다고 추정했다.
이같은 현상은 평균 집값이 가장 높은 영국 남부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구매자가 집을 사기 위해 더 높은 담보 대출, 더 높은 예금 및 더 높은 소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