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구기관, 2023년 독일 경제 0.5% 위축 전망

독일 내수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려 2023년 독일의 인플레이션율이 6.5% 전망 지난해 수준을 약간 밑돌 것으로 예측

2023-08-30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독일 경제연구소는 2023년 독일 경제가 0.5%까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상보가 29일 보도했다.

높은 금리와 값비싼 에너지, 부진한 수출이 독일 경제를 마비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쾰른에 있는 독일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경제보고서에서 올해 독일의 실질 국내총생산이 0.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높은 세계시장 집중과 고액 수출로 독일 경제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과의 긴장 등 지정학적 경제 충격의 영향을 특히 많이 받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는 독일 산업이 국제적으로 상대적으로 높고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해당 국가는 다른 국가보다 기존의 공급 위험과 비용 충격을 더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내수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보고서는 민간소비가 경제성장의 브레이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독일 경제연구소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독일의 경제 생산량이 2019년 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올해 3·4분기 경제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소는 2023년 독일의 평균 실업자가 258만 명으로 전년보다 16만 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이렇게 되면 실업률은 5.5%로 높아진다.

대규모 감원 우려는 없지만 실업자가 새 직장을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3년 독일의 인플레이션율이 6.5%로 지난해 수준을 약간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