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콩과 옥수수 최대 수출국이 될 듯
수출 증가는 중국의 수요 상승 덕분 우크라이나의 옥수수 생산량 불확실성 초래 미국과 브라질의 대량 공급으로 가격 추가 상승 막아
24일 AP 리우데자네이루는 브라질 공식 예측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브라질 대두와 옥수수 생산량은 모두 사상 최대로 올해 세계 최대 대두 수출국이자 처음으로 미국을 대체해 세계 최대 옥수수 공급국이 된다.
브라질 국영 공급 회사는 브라질이 최근 수확기(2022~2023년)에 약 1억 5460만 톤의 대두를 수확했으며 생산량은 이전 수확기에 비해 23.1% 증가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두 생산량의 증가는 브라질의 수출을 2021년 7870만 톤에서 2022년 9560만 톤으로 21.5% 증가시켰다.
이는 브라질을 이 오일 작물의 세계 최대 공급국으로 만들 전망이다.
국영 공사에 따르면 브라질은 올해 1~7월 7250만t의 콩을 수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레오나르도 아마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수출량 증가는 중국의 수요 상승 덕분이다.중국 세관에 따르면 이 아시아 국가는 올해 1~7월 총 6230만t의 대두를 수입해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렸고, 이 중 브라질 대두가 80.9%(5040만t)를 차지했다.”라고 밝혔다.
아마조나스는 7월 대두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낮았지만 1월에 비해 상승했다고 밝혔다. 기후 요인의 영향으로 올해 미국의 대두 생산량이 1억1445만t으로 최근 3년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옥수수의 경우 국가 공급 회사도 브라질이 기록적인 생산량과 수출량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브라질이 2022~2023년 수확기에 이전 수확기에 비해 14.88% 증가한 1억3000만 톤의 옥수수를 수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옥수수 생산량 증가는 브라질의 수출을 2021~2022년 수확기 4660만 톤에서 2022~2023년 수확기 5000만 톤으로 7.23% 증가시킬 전망이다.
이 기록적인 수출량은 옥수수의 풍작과 아직 충분히 활용되지 않은 브라질 북부 항구의 출하량을 늘리기로 한 생산자들의 결정에 힘입은 바 크다.
이로써 브라질은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옥수수 수출국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올해 옥수수 생산량은 3억8380만 톤으로 사상 두 번째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브라질의 세계 옥수수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
국영 공급회사들은 "우크라이나의 옥수수 생산량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브라질의 대량 공급으로 세계 공급이 확보돼 가격 추가 상승을 막았다"고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