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8월 베트남 무역흑자 160억 달러 초과

지난해 같은 기간 13억9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아 농산물 분야에서 채소와 과일의 수출액 증가추세

2023-08-26     여불휘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2023년 초부터 현재까지 전 8개월 동안 베트남의 전국 무역 수출입 총액은 4020억 달러(한화 약 533조 4540억 원)를 넘어섰다.

베트남 세관총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8월 상반기(1~15일) 전국 화물 수출입 총액은 286억 달러에 달했다.

이 중 상품 수출액은 14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

수출액이 10억 달러 이상인 4대 품목은 휴대전화 및 부품(24억2000만 달러), 컴퓨터, 전자제품 및 부품(23억8000만 달러), 섬유의류(15억5000만 달러), 기타 기계장비 및 부품(15억3000만 달러)이었다.

농산물 분야에서 채소와 과일의 수출액은 1억7700만 달러, 캐슈 1억100만 달러, 차 1030만 달러, 후추 2930만 달러, 쌀 2억6600만 달러, 카사바 및 카사바 제품 3820만 달러에 달했다.

8월 상반기 상품 수입액은 14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수입액이 가장 많은 품목은 컴퓨터·전자제품 및 부품으로 41억 달러를 수입했다. 기계장비 공구 부품 부문이 18억700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연초부터 8월 15일까지 수출입 총액은 4020억 달러를 넘어섰다.이 중 수출액은 2094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고, 수입액은 1931억7000만 달러로 16.7% 감소했다.

이번달 15일까지 누적 무역흑자는 162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연초부터 현재까지 세계 총수요 감소, 특히 비필수소비재에 대한 수요 감소로 산업별 수출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은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줄어 15일 현재 무역흑자가 16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억9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또 베트남 산업부는 기업들이 포괄적이고 진보적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베트남-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VFTA), 베트남-영국 자유무역협정(UKVFTA) 등 FTA의 약속을 활용해 수출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산업부는 또한 농업 및 농촌 개발부와 협력을 통해  중국 측과 협상하여 베트남 녹색 껍질 유자, 코코넛, 아보카도, 금성 과일, 레몬 및 멜론 등 기타 과일 및 채소 제품에 대한 수출 시장을 개방토록 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