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 가뭄으로 인해 정체... 국제 무역에 영향 받아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128척의 배가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 실제 모든 종류의 화물이 운하를 통해 운송

2023-08-25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파나마 운하가 가뭄으로 정체를 빚으면서 국제 무역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130여 척의 배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예약이 불가능한 벌크선과 천연가스 수송선이다. 이 수량은 이 운하의 정상 업무량을 초과한 것이다.

이런 정체는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때문에 발생했으며 이미 국제 무역에 영향미치고 있다.

파나마운하관리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화요일 오후까지 128척의 배가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으며 이 중 54척은 예약, 74척은 예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도자료는 "정상적인 상황에서 최대 90척의 배가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줄을 섰다"고 전했다.

파나마 운하 관리국은 서면 회신을 통해 AP 통신에 월요일에 줄을 선 134척보다 적은 숫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서면답변은 "이달 예약되지 않은 배  통행의 평균 대기기간은 9~11일"이라고 덧붙였다.

파나마운하청은 가뭄으로 인한 '도전'과 '운행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파나마운하 통행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은 "이 운하에 대한 세계 해운계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세계 무역에서 이 운하의 '경쟁력과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

파나마 운하 서비스의 주요 노선은 미국 동해안-아시아, 미국 동해안-남미 서해안, 유럽-남미 서해안 등이다.

현재 이들 항로는 파나마 운하 교통체증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고 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파나마 운하관리국 국장을 지낸 호르헤 키하노는 모든 종류의 화물이 운하를 통해 운송되며, 컨테이너선(운하 사업의 스타), 과일을 운송하는 냉장선, 벌크선, 천연가스 운반선, 자동차 운반선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