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23 전주 가맥축제 개막... (구)공설운동장 야구장부지에서

2023-08-18     이형권 칼럼니스트
사진=뉴시스 제공.

2023 전주 가맥축제 개막식이 어제 오후 8시에 전주 종합경기장 내 구) 야구장 부지에서 화려하게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 만든 맥주를 오늘 바로 마실 수 있는 전국 유일한 축제인 전주 가맥 축제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 하였습니다. 

하이트 맥주 전주공장에서 당일 생산된 가장 신선한 맥주를 마시며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그리고 가맥축제의 랜드마크인 얼음연못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주에서 뜨겁고 시원한 축제의 현장 첫 날을 스케치 하였습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가맥축제는 첫 날부터 밀려드는 많은 젊은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먼저 1천원의 환경부담금을 내고 성인 인증을 해야 1인 1개의 컵을 나누어 주는데 그 컵으로 자신의 맥주를 따라 마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성인 인증을 해야 팔목에 인증 팔찌를 채워주면 비로소 현장안으로 입장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을 따라 왔거나 고등학생을 포함한 미성년자는 절대로 축제 현장에 입장 할 수 없도록 엄격하게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안에 들어서면 수백개의 가판대와 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좌석은 어느 덧 젊은 고객들로 가득찼습니다. 

종이 팔찌를 보여주고 키오스크를 통해 맥주 교환권을 구입하여 맥주연못이나 맥주 교환소에서 얼음 바케스에 담긴 맥주를 교환하면됩니다. 

맥주 한병의 가격은 3천원을 받고 있으며 좋아하는 안주를 부스에서 구입하여 빈좌석이 있으면 바로 내 좌석이 되지만  

좌석을 비워놓고 20분이상 앉지 않게 되면 도우미가 자리를 정리하게 되고 그 자리는 다른 사람이 앉을 수 있습니다. 

이날 6시부터~7시까지는 오프닝 공연이 있었고 이어서 가맥타임과 전주대학교 태권도 시범공연이 있었습니다. 

저녁 8시부터 개막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북현대 FC 장내 아내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 국주영은 전북도의장. 김종훈 전북부지사 그리고 하이트본부장이 참석하였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의 인사말과 함께 힘찬 건배제의가 있었고 참석한 모두의 축하 메시지가 순차적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부스는 은성수퍼를 비롯한 약 25개 매장 부스가 설치되어 있어 원하는 안주와 먹거리를 구입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는 현재 1만여명의 가맥축제 참가자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는 멘트가 흘러 나왔습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렸다면 전주시내의 모든 주점은 축제기간 3일동안은 문을 닫아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전주교대 초등교육과 3학년에 재학중인 커플을 만나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축제에는 처음 참석한다는 임모 이모학생은 "맥주맛이 확실히 달라요"! 

"그리고 병 뚜껑을 처음  딸 때 소리부터 확실히 달라요"

"경쾌한 소리가 나며 탄산이 가득 찬 톡 쏘는 맛은 부드럽고 신선하며 일품이에요"! 

"이런 신선한 맥주를 자주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고장 봉동에 하이트 맥주공장이 있으니 특별히 마실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주류 유통구조상 그렇게 할 수 없다는 필자의 이야기를 듣고는 아쉬워하는 표정이었습니다. 

"가맥축제"를 어떻게 알았는지의 질문에는 역시 젊은 세대답게 SNS를 통하여 알았다는 답변이었고 내일은 좀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참석해야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이어서 사회자는 "드론 쇼" 시작을 알리는 멘트를 날리며 "모두 소리질러"~! 를 힘차게 외첬습니다. 

함성과 함께 배경음악은 "황야의 무법자" 곡이 흐르더니 야구장에서 공설운동장 방향을 바라보니 드론이 마치 건물 한층한층의 형태를 갖추며 1단부터 상공으로 파란 빛을 발하며 떠오르기 시작 하였습니다. 

1단부터~12단까지 모두 떠오른 드론의 갯수는 300대의 규모를 자랑 하였습니다. 

300개의 드론은 창공에 "반가워요 이곳은 전주가맥축제" 글씨를 새겼으며 사회자는 또다시 소리질러를 외쳤습니다. 

드론은 또다시 다른 대형을 만들더니 전라북도와 전주시 로그를 번갈아 창공에 새겼습니다. 

이를 본 관중들은 환호성을 울렸고 계속하여 300개의 드론은 안주 황태.통닭.오징어 형상을 번갈아 만들더니 "맛있는 안주라는 글씨를 새겼습니다. 

이어서 병 뚜껑을 따는 형상과 맥주 따르는 모습을 재현하더니 "대한민국 최고의 가맥축제가되다"라는 글귀를 새기며 처음 떠오를 때의 12단의 드론은 다시 1단씩 12단까지 1개층씩 순차적으로 가라앉는 형상을 만들며 10분간의 드론쇼는 막을 내렸습니다. 

필자와 일행들은 밤 9시에 자리를 일어나 나오는 순간에도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사람보다 들어오는 사람이 훨씬 많아 가맥축제의 대박을 실감 할 수 있었습니다. 

가맥축제는 저녁 6시부터 12시까지 열릴 예정에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2년을 쉬고 3년만에 작년 6회째의 가맥축제에 이어 올해는 7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주 가맥 축제를 찾았던 방문객은 약13만명으로 금번 7회 축제도 많은 방문객들의 참가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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