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트렌드] 둥근 헤드로 둥근 볼 치니, 똑바로···'탑스핀 퍼터'
·평균 '5타 이상' 줄어드는 직진성 최강 퍼터 ·김준희 제임스밀러 대표 "신제품 타이거 모델 美·日시장서 관심 커"
탑스핀 퍼터 타구 테스트/ 영상= 제임스밀러 제공.
"드라이버는 쇼잉, 퍼팅은 머니"
초보든 아니든 골프애호가라면 누구나 한 번 쯤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호쾌하고 멋진 드라이버 스윙도 결국 마지막 퍼팅 하나로 갈리는 승부 앞에서는 속수무책, 무용지물 이란 얘기다.
골프 라운드에서 슬라이스나 훅 구질은 드라이버나 아이언샷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골프볼은 그린 위 불과 20미터 내외의 길고 짧은 퍼팅에서도 자신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굴러가기 십상이다.
가장 큰 원인은 사이드 스핀때문이다. 사이드 스핀은 골프 볼이 퍼터 헤드와 접촉한 이후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한 차례 점프한 뒤 구르면서 생기는 오차를 말한다(영상). 미세한 차이로 육안으로 식별도 어렵다.
토종 골프 퍼터 전문 제조유통사 제임스밀러가 전개중인 ‘탑스핀 퍼터’(사진)는 스핀이 걸리지 않고 볼이 바로 굴러가도록 고안한 제품으로 퍼터 헤드 페이스의 위, 아래가 돌출 원형의 모습을 하고 있다.
둥근 형태의 골프 공을 특허 기술의 둥근 헤드 페이스로 퍼팅함으로써 원형에 의한 우수한 터치감으로 자연스러운 롤링(구름)을 견인해 '똑바로' 진행하는 직진성을 크게 높였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저중심 설계가 어떠한 임팩트 과정에서도 충분한 회전력을 볼에 전달해 임팩트 순간부터 직진성이 향상된다는 얘기다. 직진성이 높아지면 공을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는 논리다.
최근 새롭게 출시된 ‘탑스핀퍼터 말렛9 타이거’ 모델(사진)은 미주와 일본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별도의 글로벌 마케팅 없이 미국내 아마존과 일본 라쿠텐 등을 통해 월 100여자루가 팔려나갈 정도로 입소문을 탄 제품이다.
타격 순간부터 발생하도록 고안한 제품으로 페이스의 타격 면에서 반원형 돌출 그루브(Top Spin groove)를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같은 간격으로 형성한 것과 퍼터 돌출원형의 곡면 타격 페이스 형태가 특허로 등록돼 있다.
김준희 제임스밀러 대표는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의 대부분의 퍼팅 동작은 다소 약한 힘에 의한 섬세한 스트로크로 이뤄져 골프 공이 강한 직진성을 발휘하며 회전하기에 쉽지 않은 스트로크를 보이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평면 헤드 페이스는 통상적으로 임팩트 이후 10인치 정도 백스핀이 걸려 점프한 후 굴러간다”며 "탑스핀은 어떠한 임팩트에서도 충분한 회전력을 발휘해 직진성 향상에 탁월해 스코어 관리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