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신개발은행, 러시아 제재 피해로 달러 의존도 낮출 것
브릭스 국가 가입한 신개발은행, 향후 자금 조달 및 대출에 자국 통화 늘릴 것 러시아 우크라 침공 이후 경제 제재와 미국 금리 인상으로 차입비용 급증 남아공 재무장관, 자국통화 사용량 늘릴 거지만 탈달러화 아니야… 일축
브릭스 국가들이 가입해 있는 신개발은행 (NDB)는 설립국인 러시아가 우크라 침공 이후 서방의 금웅 제재를 받이며 피해가 커지자 은행 가입국의 현지 통화의 모금과 대출을 늘릴 필요하가 있다 강조하였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남아공 재무장관 에녹 고동와나는 이달 말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릴 정상회담에서 브릭스 국가 정상들을 초청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는 달러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탈달러’가 아니며 이는 외환 변동의 영향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NDB 회원국 간의 자국통화 사용을 늘리는 것을 말하며 정상회담서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동와나 남아공 재무부 장관은 “NDB 회원국 대부분이 현지 통화로 대출을 제공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미 연준이 초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살인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브릭스 국가들의 신흥 경제는 통화 대비 달러 부채가 증가하여 서비스 비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동와나 장관은 지난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회원국들이 요구하는 만큼 하지는 않지만, 이 방향은 우리의 확실한 전략적 선택입니다.”라고 말하였다.
분석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차입 비용이 증가한 미국 자본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자국 통화 기금을 늘리고 새로운 브릭스 회원국으로부터 자본을 조달하는 것이 오늘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NDB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상하이 NDB 본사에서 최고재무책임을 담당하는 레슬리 마스도프는 은행이 2026년까지 회원국 현지 통화 대출을 약 22%에서 30%가량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탈달러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일축하였다.
그는 “은행의 운영 통화는 매우 구체적인 이유들로 달러화이며, 미국 달러는 가장 큰 유동성을 가집니다.”라고 설명하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