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한국행 단체관광' 재개… 한중 교류 확대 전망
중국 비자발급 시 한국인의 지문 채취 연말까지 잠정 면제
2023-08-10 차승민 기자
중국 정부가 그동안 금지됐던 한국행 단체여행 허용과 한국인의 중국 입국시 지문 채취를 면제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단체 관광을 중단한 지 3년여 만의 재개방 입니다.
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한국대사관에 한국행 중국인 단체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또 오는 10일부터 연말까지 한국인이 상무·관광·승무 단수 및 복수 비자를 신청할 경우 지문 채취를 면제한다는 방침도 전달했다.
중국 베이징 문화여유국이 10일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태국 등 20여 개 나라, 3월에는 베트남 등 40개 나라에 대해 단체관광을 허용했지만, 한국과 일본은 제외되었다.
중국이 한국 단체여행을 전격 허용하면서 국내 여행업계도 중국 유커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국내 여행업계는 중국인 단체여행이 제한되면서 여행수지가 급감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돈 씀씀이가 큰‘유커(중국인 단체여행객)’가 한국 단체여행이 재개될 경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면세점 매출과 과거 유커들이 선호하는 제주도·부산 등 국내 주요 관광지의 관광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 정부가 한국인의 중국 입국 비자를 받급시 의무적으로 요구했던 지문 채취도 10일부터 연말까지 면제될 경우 한중 왕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의 중국 입국 절차가 일부 간소화되는 것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