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국유은행 위안화 거래 개시

위안화 사업을 더 진행하기 위해 중국계 은행을 설립 위안화로 중국과 거래하려는 의도가 더욱 강해져

2023-07-28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마르셀로 몬테네그로 볼리비아 경제·공공 재무장관은 26일 볼리비아 국영 유니온은행이 위안화 거래를 시작했다고 확인했다고 라파스 중남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또 볼리비아 정부는 위안화 사업을 더 진행하기 위해 이 나라에 중국계 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다.

몬테네그로는 "볼리비아에 중국계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유니언뱅크는 이미 고객과 위안화 거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화사업을 할 실체가 필요 없을 때도 있지만 중국계 은행을 설립하면 금융사업이 원활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몬테네그로는 지난 6월 볼리비아와 중국 간 무역을 고려할 때 볼리비아에 위안화로 운영되는 은행을 설립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볼리비아인들에게 호재"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황아중 볼리비아 주재 중국대사는 지난 6월 "볼리비아에 은행을 개설해 무역을 촉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은행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지점을 두고 있지만 볼리비아에는 아직 지점이 없다.

볼리비아는 지난 3월 중국과 브라질이 자국 통화로 무역하고 달러를 중간통화로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한 이후 위안화로 중국과 거래하려는 의도가 더욱 강해졌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