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친선대사' 초청통해 태권도 "유산 등재 업무 가속화"
짧은 방한 기간에 최대한 다양한 행사와 주요인사 예방으로 공감대 형성 유도
국기원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장(단장 최재춘)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지면서 최근 그의 행보에 태권도계는 물론 정부 관련부처(문체부,외교부)도 주목하고 있다.
그간 최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에서만 각계각층을 두루 찾아다니며 국기 태권도의 영속성과 전통성 보존을 위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태권도를 등재해야 한다는 전도사 역할을 꾸준히 해 왔다.
하지만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넘어야 할 난관이 남북 동시 공동추진이라는 큰 산이 놓여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유네스코 조직을 십분 이해하면서도 유럽내 유력한 가문을 갖고 있는 영향력 있는 인사와 남북동시 수교국가의 전폭적인 지지와 중간자적역할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국의 실정과 태권도의 가치를 십분이해 하는 현재 불가리아 태권도협회장(국기원 이사)의 강력한 추천(안배)으로 최재춘 단장은 작년 불가리아 태권도 행사를 통해 키틴 무뇨즈 유네스코 친선대사와 불가리아 왕실과 극적인 만남을 갖게 되면서 상호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인 참여를 이루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번 공식초청을 통해 태권도 발원지이자 종주국의 면모를 충분히 이해시켜 유네스코 친선대사가 주도적으로 등재 업무를 추진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불가리아 왕실 사위이자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키틴 무뇨즈와 부인 칼리나 공주, 그리고 외동아들 시메온 하산 무뇨즈 왕자, 슬라비 비네브 불가리아 태권도협회장이 최재춘 국기원 태권도유네스코 추진단장의 안내로 무주 태권도원을 방문했다고 21일 무주태권도진흥재단이 밝혔다.
유네스코 친선대사 일행은 지난 19일 한국도착과 동시에 임진각에서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남북 공동추진의 필요성과 상징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경기도태권도협회 후원하에 임진각 펑화공원에서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가졌다.
20일에는 세계태권도 본부인 국기원 방문을 통해 국기 태권도 인류무형문화재 등재에 관한 좌담회에 이어 세계태권도인의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을 공식 방문한 것이다.
22일에는 성남 태권도한마당 대회 개막식 행사에도 공식적인 귀빈으로 초대 되었으며 공식적인 국회방문과 정부 주요인사 예방도 계획되어 있다.
이와 관련 최재춘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장은 "유네스코 친선대사 가족방한은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준비중인 국기원태권도유네스코추진단이 유럽 태권도계 네트워크를 가동해 섭외되었으며, 특히 불가리아 태권도협회장이자 현재 국기원이사인 슬라비비네프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로 이루어졌다"면서 "금번 방문을 계기로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필수적인 남북간 소통채널 가동을 위해 친선대사의 주도적인 활동과 함께 불가리아 정부의 교량역할을 각인 시키는데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동행한 왕자는 방한 기간 중 한국에서 직접 태권도를 수련하고 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으로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태권도 수련 홍보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표단의 방한 행사는 지금까지 국기 태권도 문화유산 등재 운동이 국내 여론과 분위기 조성이었다면 이번 대외 행사를 통해 글로벌 활동으로 전환해 실질적인 가속화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