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성장률 전망 유지
일본 등 선진국을 제외한 아태지역 개발도상국 경제성장률 4.8%로 전망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 격화될 경우 가격 상승이 심화 엘니뇨가 올해 다시 나타날 경우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어
1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9일 2023년 아태지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일본 등 선진국을 제외한 아태지역 개발도상국의 2023년 경제성장률이 4.8%로 4월 전망치를 이어갔다.
전 세계적인 수요감소로 수출이 부진했지만 소비와 투자는 견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표한 '2023년 아시아 발전 전망(7월판)'은 4월 발표한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8%에서 4.7%로 낮췄다.
한편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아시아은행은 19일 식품과 연료 가격이 낮아져 공급 교란 감소와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ADB는 가계 예산을 압박하고 수백만 명의 가난한 가정이 음식을 식탁에 올리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ADB는 주력 전망 보고서에서 소비자 가격 하락으로 올해 인플레이션율을 3.6%, 4월엔 4.2%로 전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유지한 것은 강력한 소비·관광·투자 때문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전망치를 더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선진국들의 인플레이션 잡는 것이 예상보다 빠르면 이들 국가의 정부가 보다 온건한 통화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DB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 격화될 경우 가격 상승이 심화되고 엘니뇨가 올해 다시 나타날 경우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리 변화 추이도 바뀌고 있다고 이 은행은 지적했다.
이어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낮은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통화긴축이 완화되면서 이 지역 대다수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올해 정책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더 느슨한 통화로 전환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은 적극적 통화·재정정책으로 올해에도 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 은행은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