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와 UAE, 파키스탄에 30억 달러 '구제금융' 제공
파키스탄에 절실히 필요한 금융원조, 국제수지 위기 도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이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파키스탄에 절실히 필요한 원조를 제키스탄 중앙은행에 구제금융 차원에서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769억 원)를 예치했다고 12일 아랍뉴스가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20억 달러(2조 5538억 원)를 받은 지 하루 만에 이루어진 조치였다.
이샤크 다르 재무장관은 수요일 이슬라마바드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30억 달러 구제금융안에 대한 공식 승인을 받기 전에 UAE가 파키스탄 중앙은행에 10억 달러를 예치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3월 파키스탄이 2019년에 가입한 확장기금(Extended Fund Facility) 프로그램에서 11억 달러 규모의 트랑슈를 방출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우호국과 다자간 기부국의 자금보증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후, 중국은 2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각각 20억 달러와 10억 달러를 약속했다.
다르 장관은 화요일 사우디가 파키스탄 국립은행(SBP)에 20억 달러를 예치한 뒤 사우디 지도부에 감사를 표하며 외환보유액을 늘리고 경제 안정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다르 대변인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얼마 전 우리의 친구이자 동포인 아랍에미리트가 파키스탄 국영은행 계좌에 10억 달러를 예치했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재무장관은 "신에게 영광이 있기를, 이것은 우리 국영은행의 외환보유액을 10억 달러 더 향상시킬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예금으로 파키스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이 이틀 만에 30억 달러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다르 장관은 지난 1년 동안 최악의 경제 위기에 직면했을 때 파키스탄과 함께 해준 UAE 지도부에 감사를 표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며 UAE를 "오랜 친구이자 형제애를 가진 나라"라고 묘사했다
샤리프 총리는 트위터에 "우리는 이 친절한 제스처를 깊이 인정하고 경제 안정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의 결정적인 지원은 IMF의 집행위원회가 자금난에 처한 파키스탄에 대한 30억 달러의 구제금융안을 승인하면서 이루어졌다.
최근 몇 달간 파키스탄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달러 대비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극심한 국제수지 위기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은 외부 자금 조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파키스탄에 절실히 필요한 원조를 제공했고, 남아시아 국가가 경제적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연기된 지불금으로 석유를 제공했다.
파키스탄은 양국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무역, 국방,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