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 자동차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

중국차 해외수출 급증 추세 6월달 해외수출 전년 동기대비 53.2%증가

2023-07-12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여파로 러시아가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러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오히려 서구 자동차 브랜드들이(제재 등으로) 물러난 것이 중국에 기회가 됐다.

중국은 중국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원정책(특히 전기차 구매시 보조금 지원)으로 최근 몆년 사이에   자동차(특히 전기차) 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상반기에 약 76% 수출이 급증했다.

특히 중국의 6월 자동차 수출은 38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의 지배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본과 기술력을 축적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명실상부하게 지난 1분기부터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1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세관자료를 인용해서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러시아가 올해 5월까지 중국차 28만7000대를 수입해 중국 자동차의 1위 수입국이 됐고 멕시코 15만9000대, 벨기에 12만대가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서방 제재로 인해  중국산 자동차의 최대 수입국이  된 셈이다.

신화통신도 러시아 오트크리티에은행 자동차사업부인 오트크리티에 오토의 전문가 추정치를 인용해 "올해 말까지 러시아 내 중국산 자동차 판매량이 38만~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전망을 낸 배경에는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러시아에 거의 1500개의 대리점, 즉 러시아 전체 대리점의 46%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6월 자동차 수출은 38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이날 중국 세관의 자료를 인용해 러시아가 올해 5월까지 중국차 28만7000대를 수입해 중국 자동차의 1위 수입국이 됐고 멕시코 15만9000대, 벨기에 12만대가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러시아 오트크리티에은행 자동차사업부인 오트크리티에 오토의 전문가 추정치를 인용해 올해 말까지 러시아 내 중국산 자동차 판매량이 38만~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오트크리티 오토의 추산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러시아에 거의 1500개의 대리점, 즉 러시아 전체 대리점의 46%를 갖고 있다.

실제로 중국산 전기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이 전기차 소재(배터리 분야)강국이기 때문이다.

최근 중미 갈등 관련하여 배터리를 견제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배터리 시장 지배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NYT는 "향후 수십년간 누가 경제적, 지정학적 우위에 설지를 결정할 배터리 경쟁에서 현재까지 유일한 승자는 중국이다"라며 "세계는 중국 없이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 바가 있다.

결국 최종적으로 배터리(충전 후 운행거리)를 장착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이 서방보다 앞서있다는 점 역시 중국의 배터리 소재 장악과 세계시장 지배 공고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