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건설업이 살아야 경제가 살아난다!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라고 자영업자분들이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전국적인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악화로 건설업이 최대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건설경기는 실물경제를 주도하며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10년동안 전체 건축비는 무려 3배이상 인상되었습니다.
건설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물가와 인거비상승 그리고 각종 원부자재 인상등은 건설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아파트 건설 경기는 전국이 꽁꽁 얼어붙어 분양률은 저조하고 현장은 멈춰있고 기업은 자금 경색등으로 건설경기가 악화되면서 문을 닫는 건설업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4월말까지 전국적으로 폐업신고한 종합 건설업체는 157개 업체이고 전문건설업체도 1064개 업체가 문을 닫았습니다.
특히 지방에서 폐업하는 건설업체가 수도권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은행에서 P/F 대출도 막히면서 공사가 중단된 경우도 아주 많습니다.
이미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이미 완공된 사업장에서도 분양률 하락으로 대출 원리금 상환이 지연되어 P/F의 부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기업 상위 30개사 상장사중 70%가 부채비율이 악화되어 재무 건전성이 위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전북지역의 경우를 봐도 중견 건설업체인 신일건설이 최근 법인회생 신청을 한 가운데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신일건설이 법정관리에 돌입한 것은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라 주택사업이 실패하자 급격한 자금난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신일건설은 전주를 본점으로 아파트 브랜드 "해피트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도 이미 아파트 인,허가를 받은 건설업체도 시공을 보류하거나 일부러 늦추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건설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건설업자와 시행사간의 불신과 의혹은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건설경기 불황에 따른 영향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필자는 어제 계성건설 박종성 대표의 요청으로 차담을 나누었습니다.
박종성대표는 시종일관 겸손한 마음으로 건설경기 악화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 하였습니다.
또한 필자의 글의 내용에 대해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박종성 대표는 작금의 건설경기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하며 서로 상생의 노력으로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음을 내비치었습니다.
문제를 제기한 시행사와의 갈등문제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발판을 곧 마련 할 뜻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서로간의 소통 부재의 문제도 있었지만 앞으로 더욱더 소통하고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계성건설로 인한 어떠한 협력업체도 불이익을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하였습니다.
필자는 계성건설의 박종성대표와의 장시간 대화를 통하여 박대표의 겸손함과 배려심이 남다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필자는 그동안 도내의 성공한 사람들과의 많은 대화속에 공통점을 찾으라면 역시 겸손과 배려심이었습니다.
모든 기업들의 성공 요인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과 겸손함이 오늘 날 성공으로 이끈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제 만난 계성건설의 박종성대표를 통하여 또 다시 겸손함과 배려심이 몸에 배어있음을 느끼며 계성건설의 밝은 미래를 예견할 수 있었습니다.
겸손과 배려심이 있는 사람은 신뢰와 존경을 받습니다. 겸손보다 강한 무기는 없습니다.
작금에 도내의 모든 건설업체가 어려움을 겪고있지만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하면 반드시 밝고 희망찬 내일이 펼쳐질 것을 믿습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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