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몽골 경제포럼 2023, 외국인 투자자의 눈으로 본 몽골 경제

2010년 개최 이후 최대 규모인 '2023 몽골 경제포럼'이 지난 7월 9일과 10일 양일간 약 2200여명의 내외빈과 국내외 경제·기업 대표를 초청해 성황리에 종료됐다.

"몽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경제 회의에서 리오 틴토의 이사회 및 경영진은 물론 JP모건, CITI, 골드만삭스와 같은 세계 45대 은행 및 금융 기관 대표자,모건 스탠리 등 500명 이상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세션의 주제가 시의적절하게 투자자들의 관심 이슈에 집중되어 이틀간 진행된 컨퍼런스의 중요성을 높였다. 이와 관련해 리오틴토 경영진은 '2023 몽골 경제회의'가 효과적일 것이며 성공적인 투자자 유치에 큰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회의 둘째 날인 7월 10일, 쿠렐바타르 몽골 부총리의 발표로 포럼이 시작되었다. 

발표에서 그는 몽골 경제와 회복의 현재 상황을 나타내는 주요 수치 지표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몽골 경제의 평균 성장률은 5.1%로 세계 196개국 중 11위를 기록했다.

현재 몽골의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현재 125억 달러에 이르렀다. 

또한 2022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이 전염병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가운데 최고치인 16.2%에 달했던 물가상승률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그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투자 진흥, 투자 유치, 투자자의 법적 이익 보호, 무역 정책 이행 및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해 투자 무역청 설립을 발표했다.  

발표에서 쿠렐바타르 부총리는 은행, 관광, 재생 에너지, 농업, 광업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은행 부문의 발전을 도모하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은행 부문의 문을 전면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대표사무소 개설, 지점 설립, 특별 면허 범위내 전문투자은행설립, 또한 시중은행이 개방형 기업이 됨에 따라 주주가 되어 은행 및 금융 부문에 일정 부분 참여할 수 있는 법적·법적 틀이 형성되었음을 강조하였다

그는 또한 투자법을 개정하고 투자 활동을 제한하는 규정 삭제 몇 가지 사항을 변경했다. 이와 관련하여 투자자 이익 보호 협의회가 설립되었다. 특히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지원할 의무는 모든 정부 기관의 기능에 포함되어 있다. 

에너지 전환이라는 중심점

발표 후 리오 틴토 이사회 의장은 연단에서 몽골어로 인사를 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먼저 그는 올해 3월 오유톨고이 채굴을 시작한 역사적 사건 이후 투자자들이 몽골에 본격적으로 몰려들게 돼 반가움을 드러냈다.   

"몽골은 오랜 역사와 미래에 위대한 일을 성취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나라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GDP는 거의 두 배가 되었다. 그러나 이제 몽골이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경제발전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흐름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들의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 “지금 우리가 모인 이 시간에 세계에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국제 에너지 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연구에 따르면 에너지 전환은 이러한 변화를 형성하는 요인의 중심에 있으며, 향후 5년 동안 전 세계 재생 에너지 생산이 지난 20년과 같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FDA는 2040년까지 전 세계 니켈 생산량이 2020년보다 19배, 리튬 생산량은 42배 증가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지난 10만년 동안 인류는 7억 톤의 구리를 채굴하고 처리했으며, 향후 25년 동안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흡수율을 3.5%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7억 톤 이상의 구리가 필요하다. 리오 틴토가 Oyu Tolgoi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이유는 이 비전과 관련이 있다.”라고 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구리 플레이어 

몽골의 구리 및 기타 천연 자원이 현대 첨단 기술과 적절하게 결합되면 몽골인들은 에너지 전환 및 급속한 기술 발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도미니크 바튼은 Oyu Tolgoi가 2030년까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가동을 위해 광산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0년부터 리오 틴토는 Oyu Tolgoi 프로젝트에 총 154억 달러를 투자했다. 

2021년 현재 몽골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10달러 중 7달러가 오유톨고이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 또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총 8조8000억투그릭의 국가예산이 배정됐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567개 국영기업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뿐만 아니라 2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Oyu Tolgoi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있으며 그 중 97%가 몽골인이고 관리팀의 90%가 몽골인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리오 틴토에게 투자는 돈으로만 측정되는 것이 아니다. 즉, 리오틴토는 사람을 소중한 자본으로 여기며 직원의 장기적인 개발과 능력 향상에 항상 관심을 가져왔다.

이와 관련하여 2011년부터 회사는 Oyu Tolgoi의 교육 프로그램에 3800명 이상의 학생이 등록했으며 SHUTIS와의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내에서 몽골 최초의 "Geotechnical Rock Laboratory"를 설립했다. 이 연구소는 몽골의 고등교육 부문에서 민간 기업이 투자한 최대 규모의 투자다. 

또한 리오 틴토는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문화 유산, 환경 및 교육을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최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함께 공원을 만들자' 프로젝트도 그 중 하나다. 또한 문화유산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헤리티지' 극장은 국립문화유산센터와 NGO '몽골예술위원회'와 협력해 건립됐다. 

"구리 광상은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와 같아"

리오 틴토의 대표들은 패널리스트로 메인 세션 외에 "몽골 경제포럼-2023"에 참가했다. 예를 들어, "미래 개발 - 희토류 원소, 구리 및 우라늄"  소회의에서 리오틴토 구리부문 이사는 "향후 10년 동안 구리 수요량은 두 배가 될 것이다.

그에 따르면 몽골인들은 과거의 실수로부터 배우고, 탐사 부문에서의 개선 및, 지구물리학 연구에서 최신 첨단 기술을 사용하고, 외국인 투자자를 다시 유치하기 위해 라이센스 개혁을 완료하고 대담하게 수행해야 한다. "구리 광상을 발견하는 것은 잔디에서 무언가를 찾는 것만큼 쉽지 않기 때문에 매우 섬세한 과정이다."라고 했다. 

그리고'새로운 미래 - 새로운 기회' 본회의에서 제니퍼 네이슨 JP모건 투자은행·기술·미디어·커뮤니케이션 그룹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는 "그러나 오유 톨고이 프로젝트는 구리 채굴 광산일 뿐만 아니라, 몽골은 역량을 보여주는 주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다재다능한 인력, 높은 수준의 성능 및 세계적 수준의 운영의 결과다. 따라서 몽골은 기업가의 나라다.”라고 했다.

은행 부문 외국인 투자 유치 논의

"Welcome to Mongolia" 주제로 개최된 "몽골 경제포럼-2023"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포럼 기간 동안 L.Oyun-Erden 몽골 총리와 B.Lhagvasuren 몽골은행 총재가 외국 은행 및 투자 관련 대표자들을 만났다. 그리고 "은행 및 금융"세션 회의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은행과 금융기관이 참석했다.

B.Lhagvasuren 몽골은행 총재, 유럽개발은행 Hannes Takasi 상주대표, King Bank CEO R. Monkhtuya, 무역개발은행 CEO O. Orhon, 경제연구훈련원 소장 S. Demberel이 은행 및 금융 세션에 참석, 토론을 했다.

행사 기간 동안 B. Lhagvasuren 몽골은행 총재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은행 부문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 개혁 및 해당 부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변화에 대해 알렸다.

그는 은행 업계의 IPO와 공개 소유로의 전환은 고객, 규제 기관 및 투자자에게 중요한 순간이며 업계 발전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은행 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 다국적 은행 및 금융 기관의 참여 및 이들과의 협력이 경제 확장의 부담을 감당하고 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만큼 은행 부문의 발전과 확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들은 은행 부문 개혁의 결과로 투명하고 개방적이며 공개적으로 통제되는 은행 시스템을 만드는 것의 중요성과 은행 및 금융 부문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은행 부문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서다. 예를 들어, 녹색 금융에 대한 접근성 제고, 인증 시스템을 개선하고, 은행 부문에서 국제 금융 기관의 은행 투자 제한과 여러 은행에 대한 투자 제한을 완화하는 제안이 있었다.

부얀 온드라흐 몽골 기자 buyan@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