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알러지가 일본에 거액의 손실 초래

화분증 주범 삼나무를 벌채하거나 다른 나무로 교체 주장 국산 삼나무 개발을 위한 대책 시급 국제 산림 보호 및 국내 인공림 재배 확대의 영향으로 일본의 목재 자급률은 더디게 증가

2023-06-15     최진승
사진=뉴시스 제공.

일본의 '국민병'이라 할 수 있는 화분증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3800억 엔(한화 약 3조 4602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정부가 올해 5월 발병을 줄이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중요한 것은 화분증의 주범인 삼나무를 벌채하거나 다른 나무로 바꾸는 것이다. 

일본 정부와 기업은 화분증을 줄일수 있는 국산 삼나무 개발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나가하마 도시히로 제일생명경제연구소 전문가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꽃가루가 대량으로 흩어지면서 일본의 실질 가계 소비가 3831억 엔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화분증 환자가 외출을 자제하면서 외식·레저 분야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봄부터 일본의 꽃가루 농도는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정부는 5월 향후 30년 동안 꽃가루 생산을 절반으로 줄이는 대책을 내놓았다. 꽃가루의 중요한 공급원으로서 삼나무는 자연적으로 통제되어야 한다.

국제 산림 보호 및 국내 인공림 재배 확대의 영향으로 일본의 목재 자급률은 2002년 18%에서 2021년 41%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삼나무의 활용을 촉진하고 목재 자급률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